증권
코스닥 스타·프리미어지수 이르면 내년 3월 없어진다
입력 2015-11-19 18:00  | 수정 2015-11-19 20:03
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였던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가 이르면 내년 3월 사라진다. 이들 지수가 정리되면서 관련 지수를 추종하던 펀드들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9일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거의 활용되지 않아 유명무실했던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를 내년에 정리하고 올해 새롭게 선보인 코스닥150지수 중심으로 지수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지수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0개 대표 종목으로, 프리미어지수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2004년과 2009년부터 지수 산출이 시작됐다. 하지만 선정 기준에 당기순이익과 같은 재무 요건이 포함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등을 비롯한 코스닥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오르는데 이들 지수는 반대로 마이너스로 가는 등 시장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비용을 투입하면서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이들 지수를 정리하고 앞으로는 코스닥150지수를 코스피200과 같은 대표 지수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2개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증권이 스타지수를,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증권이 프리미어지수를 추종한다.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증권은 2009년 설정됐고 운용 규모는 163억원 수준이다. 올 상반기까지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덕에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91%(18일 기준)를 기록했다. 2010년 설정된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증권은 운용 규모가 약 130억원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14.60%다.
앞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자진 상장폐지 공시를 하면 2~3개월 후 거래소가 지수 산출을 중단한다.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수가 정리되기 전에 매매하면 된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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