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회담] "남북대화 순항중...국제 중재 필요없다"
입력 2007-10-03 11:35  | 수정 2007-10-03 11:35
남북정상회담이 진행중인 가운데 북측의 첫번째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남북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UN 등 국제사회 중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제 62회 유엔총회에 참석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북측 고위 인사의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 부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 통일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수헌 / 북한 외무성 부상
- "북남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자체가 남북대화의 결과물이라며, 현재 남북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UN 등 국제사회의 중재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간 직접 대화하면 이념과 체제 상관 없이 모든 문제가 확실히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일본에 대해서도 강점기의 범죄 행위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 최수헌 / 북한 외무성 부상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행동적인 조치를 취하며 일본은 침략과 범죄의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철회함으로써 자기들의 공약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한편, 반기문 총장에 대해 같은 동포가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이 기쁘다면서도 공평하게 행동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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