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팅앱 '즐톡'에 걸려든 남성들…성매매 유혹에 그만
입력 2015-11-19 10:42  | 수정 2015-11-19 14:19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채팅 앱인 '즐톡'이 10대들의 성매매 창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조건만남이 성행하다 보니 성인 남성들이 쉽게 걸려들었는데, 돈만 받고 달아나는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길거리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44살 정 모 씨,

잠시 후 형광색 옷을 입은 젊은 남성이 다가가더니 함께 어디론가 향합니다.

정 씨를 근처 오피스텔로 들여보낸 이 남성은 기다리던 친구와 함께 줄행랑을 칩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인 '즐톡'에서 조건만남을 알선한다며 정 씨를 유인하고 나서 돈만 받고 달아난 겁니다.

19살 김 모 씨 등 5명은 모텔에서 같이 생활하며 이런 식으로 돈벌이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매매 사기 피의자
- "결혼하신 분들도 오시고, 의사…. 대부분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 거예요. 지금도…."

스마트폰 채팅앱은 익명성이 보장되다 보니 범행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 주고받는 쪽지 대부분이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유영수 /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실제로 '즐톡'을 통해서 오피스텔 성매매가 이뤄지는 부분이 사실 조금 있습니다. 그런 범행 수법을 청소년들이 그대로 따라서…."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범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