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러 모의 했나"…알 카에다 연계세력 추종한 불법체류자 검거
입력 2015-11-19 07:00  | 수정 2015-11-19 07:12
【 앵커멘트 】
국제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연계세력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테러 추종 외국인이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경찰은 이 남성이 한국에서 테러를 모의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산에서 아랍어가 쓰인 검은 깃발이 휘날립니다.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연계세력인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겁니다.

경찰이 어제(18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이 남성을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테러단체 추종 혐의로 외국인이 붙잡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거 당시 집 안에서는 '보위 나이프'와 모형 M16 소총 그리고 여러 권의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체류 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인 명의의 현금카드와 통장 등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는 'IS'를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알 누스라를 더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형욱 / 경찰청 외사정보과 방첩반장
- "지금까지 드러난 테러의 혐의점은 미미하지만, 동조라든지 흠모한다든지 자기의 의견이 좀 더 강했다는 지는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경찰은 이 남성이 한국에서 테러를 모의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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