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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의 베스트11 야심. “염기훈만 공격수로 올리면…”
입력 2015-11-18 17:15 
레오나르도는 스탯으론 드러나지 않는 알짜 활약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작년 12월 레오나르도(29, 전북현대)는 희비를 동시에 느꼈다.
2012년 입단 후 첫 K리그 우승에 더할 나위 없이 기뻤지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임상협(당시 부산)에 밀려 베스트 일레븐을 수상 못 한 점은 아쉬웠다.
18일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실시한 미디어데이에서 레오나르도는 아직 앙금이 씻기지 않은 눈치였다.

작년에는 내가 봐도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런데 못 받았다”고 했다. 레오나르도는 35경기 출전 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포인트보다는 전북 ‘닥공에 윤활유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레오나르도는 더 억울한 건 2013년 수상 때문이라고 했다.
2013년 내가 볼 때 베스트 일레븐감이 아니었다. 그런데 11명 안에 들었다.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랫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레오나르도는 K리그 클래식 2경기를 남겨두고 35경기 출전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탯상으로는 같은 좌측면 미드필더 포지션의 염기훈(수원, 7골 16도움) 오르샤(전남, 9골 7도움) 등에서 밀린다.
레오나르도는 2015 K리그 베스트 일레븐 수상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전주)=윤진만 기자

그는 K리그에선 포인트가 (베스트일레븐을) 좌우하는 것 같지만, 우승 기여도 점수를 많이 얻지 않을까 싶다”며 내심 수상을 바랐다.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염기훈의 포지션 변경이다. 염기훈을 중앙(미드필더)이나 공격수로 넣으면 어떨까? 염기훈만 없으면 베스트 일레븐에 들 것 같은데….”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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