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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원작과 달라진 점?…우민호 감독만의 문체로 재탄생
입력 2015-11-18 16: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웹툰 원작과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1. 열혈 르포기자 대신 무족보 검사등장
영화와 웹툰 사이에서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캐릭터의 변화다. 이미 '미생', '이끼' 등으로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윤태호 작가의 '내부자들'의 리얼한 이야기와 그림체에 반한 우민호 감독은 미완결 웹툰을 영화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웹툰 '내부자들'이 고질적인 한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 등 시스템의 문제를 밝히는데 집중 했다면 영화 '내부자들'은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범죄드라마 장르로서 접근하고자 했다.
2. 스피디해지고, 패셔너블해진 영상
우민호 감독 스타일에 맞춰 영화 '내부자들'은 재탄생 됐고, 윤태호 작가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윤태호 작가는 "만화에서는 활자로 대화가 이어지기 때문에 관념적인 어휘와 문학적인 틀을 사용한다. 하지만 영화로 변하게 되면, 대화는 더욱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윤태호 작가의 웹툰 속 어휘는 우민호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문체로 바뀌어 재탄생 됐다. 여기에 우민호 감독의 개성이 더해지며 정치적인 측면을 다룬 어두운 분위기의 웹툰이 영화로 조금 더 경쾌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
3. 확연히 드러난 캐릭터의 심리 묘사
영화와 웹툰에 가장 큰 차이점은 사이즈다. 웹툰은 멈춤 화면으로 구성된 위, 아래가 넓은 사이즈라면, 영화의 프레임은 움직임이 많은 좌, 우로 넓은 사이즈다. 고락선 촬영 감독은 컷, 컷 나누어진 웹툰 속 세상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1.85:1 촬영 포맷을 선택했다. 미쟝센을 중요시 여기는 2.35:1 촬영 포맷과 달리 1.85:1은 캐릭터의 심리를 보여주는 데 탁월했기 때문이다.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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