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회담] 첫 만찬 목란관은 어떤 곳?
입력 2007-10-02 18:55  | 수정 2007-10-02 18:55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적 방북에서 첫 번째 만찬 장소로 결정된 목란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평양에 위치한 목란관은 국빈 전용 연회장으로 그 규모가 위성 사진에서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큽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환영하는 첫번째 연회가 열리는 곳은 평양
에 위치한 목란관입니다.


목란관의 규모는 약 5000평에 달해 위성 사진으로도 뚜렷하게 그 윤곽이 드러날 정도입니다.

지난 80년대 설립됐다는 목란관은 북한의 국화인 '목란'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그 형상을 본 따 천정과 바닥, 벽 등이 모두 하얀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북한에서는 옥류관과 청류관, 모란관 등과 함께 손꼽히는 공식 연회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차 남북정상 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둘째 날 답례 만찬을 열었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유력한 여권의 대선 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2005년 평양 통일대축전 행사 때 이 곳에서 대접을 받았습니다.

또 1999년 당시 미 대통령 특사 자격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2001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 2005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연회도 이 곳에서 열렸습니다.

대북 교류의 물꼬를 텄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지난 98년 이곳 목란관에서 저녁을 먹었던 것을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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