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든타임 지키기 위해 소방차 전용신호 확대한다
입력 2015-11-18 10:00  | 수정 2015-11-18 12:12
【 앵커멘트 】
소방차가 소방서를 출발해 화재현장까지 5분 안에는 도착해야 불을 더 빨리, 제대로 끌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소방차만을 위한 신호까지 도입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삼거리에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신호가 바뀌질 않아 30초를 허비합니다.

이런 상황은 소방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내 한 소방서.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바로 앞 대로를 달리는 차들 때문에 좌회전해 도로에 진입하는데 무려 2분 22초나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진균 /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위
- "상습정체구간이라 각종 재난현장에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부터 서울 시내 일부 소방서에 는 소방차 전용신호가 도입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긴급출동을 할 때 소방서 앞 신호등을 제어하려고 이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소방서 앞 도로의 신호등은 무조건 소방차가 가는 방향으로 파란불이 켜집니다.

전용신호를 켠 뒤 출동시간을 재보니 안켰을 때와 비교해 2분이나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서울시는소방차가 소방서를 출발해 주변 100m에 도착하는 시간이 기존 평균 80초에서 전용신호 도입 이후엔 56초로 30%나 줄었다며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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