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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문성민 “세터 이승원에게 미안하다”
입력 2015-11-17 21:55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현대 캐피탈 문성민이 KB손해보험 손현종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안)=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전성민 기자]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이 ‘주장의 배구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9 25-2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6승4패 승점 19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8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9패가 됐다.
문성민은 17득점 후위공격 4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3득점을 마크하며 개인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오레올은 26득점을 마크했다.
경기 후 문성민은 이승원의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데 도와주지 못해 세터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미안하다. 공격수가 끊어주면, 자신감이 생길텐데 내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세터 노재욱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 이승원이 주전 세터로 홀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장 문성민은 세터 이승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이승원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훈련을 통해 맞춰 나가려고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성민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문성민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며 계속 서브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토스가 90%넘게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서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세트 세터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뀐 레프트 임동규는 감독님께서 들어갈 준비를 하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진짜 들어갈지는 몰랐다”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오레올, 문성민 등 훌륭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올려주는거에 중점을 뒀다. 분위기 바꾸려고.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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