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빚 갚아라"…이정재 민사소송 휘말려
입력 2015-11-17 19:42  | 수정 2015-11-17 21:08
【 앵커멘트 】
배우 이정재 씨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이정재 씨 측은 갚을 게 없다며 유명인 흠집 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이 불었던 1995년, 68살 박 모 씨는 친구의 소개로 배우 이정재 씨의 어머니 윤 모 씨를 알게 됐습니다.

2년 뒤 "빚을 갚아야 한다"며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해 온 윤 씨.

박 씨는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갚을 수 있다"는 설득에 넘어가 1억 9천여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박 씨는 2000년 이자를 포함해 2억여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윤 씨는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고, 이정재 씨가 직접 연락을 해 6천만 원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윤 씨가 남은 1억여 원을 갚지 않는다며 2005년 검찰에 고소한 박 씨.

이정재 씨가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다"고 해 고소를 취하했지만, 돌려받은 돈은 1백만 원뿐이었습니다.

결국 박 씨는 지난 4월, 이정재 씨와 어머니 윤 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이에 이정재 씨 측은 "2000년 6천만원을 갚고난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아 채무액이 존재하지 않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또 당시 박 씨로부터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영수증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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