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졸중 사망률, 병원 쏠림현상으로 지역별 편차 커
입력 2015-11-17 19:39 
뇌졸중 사망률 / 사진 = 연합뉴스
뇌졸중 사망률, 병원 쏠림현상으로 지역별 편차 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서초구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경남 고성군과 비교해 3배 수준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1~2013년 사이 전국 251개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뇌졸중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인구 10만명당 평균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26.7명)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울(28.7명), 충남(34.8명), 경기(35.2명), 대전(35.4명), 강원(36.6명), 광주(36.7명), 경남(37.2명), 경북(37.8명), 충북(37.9명), 전남(38.7명), 대구(39.3명), 부산(39.7명), 세종(41.0명), 전북(41.1명), 인천(42.3명), 울산(44.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뇌졸중 사망률이 낮은 지역 1~5위가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에 위치한 셈입니다.

학회는 이처럼 뇌졸중 사망률의 지역 간 편차가 큰 이유로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둔 병원의 60% 가까이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지역별 편차가 나는 것은 인적 자원 부족(78.4%), 별도 수가 부재(64.0%), 공간 부족(44.6%) 등의 요인이 큰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정진상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확대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나 동맥을 통한 혈전제거술 등의 급성기 치료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지역적 불균형은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격차를 유발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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