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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 영화와 나란히 순위 차지한 재개봉영화
입력 2015-11-17 16:20 
사진=영화 포스터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과 ‘007 스펙터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나란히 차지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잇는 3위엔 지난 2004년 개봉,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해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지난 16일 하루 전국 1023개 스크린에서 12만976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363만798명이 됐다. 이어 2위를 차지한 ‘007 스펙터는 8만131명의 관객수를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26만5296명이 됐다.

3위에 오른 ‘이터널 선샤인은 앞선 두 영화와 매우 대조되는 양상을 띤다. 이미 지난 2004년 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 10일 개봉 1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났다. 이에 뜨거운 반응으로 상영관의 수가 늘었고, 지난 16일 하루 동안 8151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32만45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미 개봉한 영화라는 점, 그리고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세 영화는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부터 스크린수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1위의 ‘검은 사제들과 ‘이터널 선샤인은 각각 약 13만과 8천명으로, 거의 13배가 넘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스크린수를 비교했을 때도 차이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검은 사제들이 1022개의 스크린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터널 선샤인은 105개로 거의 10배에 육박하는 차이를 보인다. 물론 재개봉한 영화와 새로 개봉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하지만 박스오피스 1위와 3위의 차이치곤, 꽤 큰 폭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검은 사제들과 ‘007 스펙터의 관객수에 대항할 영화가 재개봉한 영화뿐인 상황이지만, 곧 이 같은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곧 개봉할 ‘내부자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도리화가 ‘대호 ‘히말라야 등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순위를 점령할 그 날을 기다려본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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