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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마운드 VS 마운드’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입력 2015-11-17 15:17 
사진(대만,타이중)=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인식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적절한 투수 교체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있다. 준결승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일본. 승리를 위해서 김인식 감독의 선택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8강에서 쿠바, 일본은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진 것을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개막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오오타니는 8일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볼넷 2개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60km에 달하는 직구와 140km 초중반을 넘나드는 포크볼을 한국타자들은 쳐내기 힘들었다.
대한민국은 살아난 타자들의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어찌됐든 준결승전도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대표팀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전 선발로는 2015 시즌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에서 뛰었던 이대은(지바롯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본 경험은 큰 자산이다.
또한 이대은에 이은 두 번째 투수와 그 뒤에 나올 투수들의 순서와 투구수, 이닝 등이 중요해졌다.

현재 대표팀 불펜 투수들이 좋다고는 하지만 체력적 부문은 큰 변수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8강전까지 6경기를 치렀다. 당연히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16일 경기 후 이틀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4강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지면 대회를 접어야 한다.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컨디션이 좋은 불펜 투수들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더블스토버 역할을 하고 있는 좌완 이현승(두산)과 언더핸드 정대현(롯데)을 길게 끌고 가거나, 빠른 타이밍에 끌고 가는 방법이 있다.
5일 경기에서 대표팀은 김광현에 이어 조상우, 차우찬, 정우람,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의 생소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대회에서 KBO리그 탈삼진 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차우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차우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투수가 차우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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