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TV차트] ‘프리미어12’ 중계, 주말 예능의 순위를 흔들다
입력 2015-11-17 13:46 
디자인=이주영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육룡이 나르샤는 여전히 월화극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13.7%(이하 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평균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MBC ‘화려한 유혹은 소폭 하락하며 시청률 9%에 그쳤다.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의 독주를 지켜보기만 하던 KBS2 ‘발칙하게 고고는 3.8%의 시청률로 초라한 막을 내렸다.

수목극 왕좌에 앉아있던 MBC ‘그녀는 예뻤다는 15.9%로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지난 방송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1.7%를 기록, ‘그녀는 예뻤다가 떠난 왕좌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2주 연속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6.3%를 기록했다.

지난 주 시청률 30%의 벽을 돌파했던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는 평균 시청률 26.7%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에 MBC ‘내 딸 금사월은 바짝 추격하며 24.9%를 기록, 단 1.8%포인트의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MBC ‘엄마는 17.25%에 머물렀다.

MBC ‘무한도전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는 ‘무도 투어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지난 방송보다 3.0%포인트 하락한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해피투게더는 13.8%, MBC ‘일밤은 13.1%로 각각 주말 예능 1, 2위의 자리에 올랐다.


◇ ‘1박 2일, 야구중계와 ‘무도 위기론 발판삼아 1위를 꿰차다

‘해피선데이-1박 2일은 지난 8일에는 19.3%, 15일에는 1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으로 주말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런 ‘1박 2일의 기록은 ‘프리미어 12 중계와 관련되어 있다.

지난 8일과 15일에는 ‘일요일이 좋다가 ‘프리미어 12 중계로 인해 한 시간 일찍 편성됐다. 때문에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방송되는 ‘1박 2일은 ‘런닝맨이라는 경쟁자 없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야구 중계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은 ‘일밤-진짜 사나이 혹은 ‘1박 2일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앞서 ‘무한도전은 정형돈 하차와 박명수의 태도논란에 위기론이 불거졌다, 그리고 14일 방송은 호불호가 갈리는 일반인 게스트와 함께하는 ‘무도 투어로 꾸며졌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3%포인트라는 가파른 시청률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시청자들은 ‘일밤-복면가왕은 4연승을 이어가는 코스모스의 독주에 식상함을 느꼈고 KBS2 ‘개그콘서트는 ‘노잼콘서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박 2일은 이런 모든 상황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끊임없는 위기론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안방을 내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결국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KBS 대표 바보 김종민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준호, 엉뚱한 매력의 정준영도 이제 안정적인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1박 2일이 이를 발판삼아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