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5년 전 사건…유명인 흠집 내기일 뿐" 입장 보니?
영화배우 이정재 측이 모친 채무와 관련해 피소를 당한 것에 대해 유명인의 흠집 내기를 통한 무리한 이자 취득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의 어머니의 채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씨제스 측은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하시다가 벌어진 일로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우 본인의 직접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면서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정재는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B(67·여)씨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이 대단했는데,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B씨가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일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말로 A씨를 설득했습니다.
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 9천37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한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이때 '정말' 이정재가 나섰습니다.
이정재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는 6천만원을 갚았습니다.
그래도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를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참다못한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수사 기관이 움직이자 이정재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해 A씨에게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으니 어머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A씨는 6천만원을 대신 변제받은 일을 떠올리고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해 B씨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B씨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빚의 일부인 100만원을 송금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정재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결국 A씨는 올해 4월 이정재와 어머니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천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B씨는 6천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공식 입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영화배우 이정재 측이 모친 채무와 관련해 피소를 당한 것에 대해 유명인의 흠집 내기를 통한 무리한 이자 취득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의 어머니의 채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씨제스 측은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하시다가 벌어진 일로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우 본인의 직접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면서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정재는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B(67·여)씨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이 대단했는데,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B씨가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일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말로 A씨를 설득했습니다.
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 9천37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한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이때 '정말' 이정재가 나섰습니다.
이정재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는 6천만원을 갚았습니다.
그래도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를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참다못한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수사 기관이 움직이자 이정재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해 A씨에게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으니 어머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A씨는 6천만원을 대신 변제받은 일을 떠올리고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해 B씨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B씨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빚의 일부인 100만원을 송금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정재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결국 A씨는 올해 4월 이정재와 어머니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천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B씨는 6천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공식 입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