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임 좀 좋아한다고 게임회사 지원?…‘업체가 밝히는 진짜 취업 팁’
입력 2015-11-17 10:20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기간 중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로스트킹덤’을 만든 네시삼십삼분, ‘던전앤 파이터’의 네오폴 등 유명 게임업체 22곳이 채용 지원관을 열었다. ‘제 2의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을 꿈꾸는 청년 구직자들 1000여명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들고 행사장을 기웃거렸다.

국내 게임산업이 연평균 10%씩 성장하면서 게임 회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넥슨·엔씨 같은 대형 게임회사의 공채 경쟁률은 200대1까지 치솟았다. 2013년 사람인이 게임 주요 기업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엔씨소프트는 평균연봉이 7086만원, 네오위즈게임즈 6100만원, 한빛소프트 5240만원이었다. 게임 회사의 매출이 오르고 연봉이 오르면서 게임은 3D직군”이라는 편견은 옛말이 됐다.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기간 중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로스트킹덤을 만든 네시삼십삼분, ‘던전앤 파이터의 네오폴 등 유명 게임업체 22곳이 채용 지원관을 열었다. ‘제 2의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을 꿈꾸는 청년 구직자들 1000여명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들고 행사장을 기웃거렸다.
‘영웅 ‘블레이드 를 연달아 히트시킨 네시삼십삼분 부스는 대기줄이 가장 길어 회사의 위상을 실감케했다. 캐릭터나 배경을 채색하는 아티스트에 지원하는 구직자에게 채용 담당자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지원자의 그림이 회사의 그림풍과 같은 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로그래머를 지원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좋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시간에 학교 수업때 배운 것을 다시 복습하고 면접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스마일게이트도 구직자들의 상담이 몰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월부터 신입 공채 전형을 진행중이다. 공채는 30명을 뽑는데 2500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게임산업에 로열티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 게임쪽에서 이력을 쌓고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을 우선시한다”고 했다.

또한 게임사는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는데, 우리는 실무보다 기본이 잘 된 친구들을 좋아한다. 기본기를 갖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고 했다. 게임 회사는 수시 채용이 많다. 온라인 밀리터리 게임 ‘포인트 블랭크로 유명한 제페토는 매달 10여명씩 뽑는다. 실무능력이 자신있는 지원자들은 수시 채용을 노리는 게 좋다.
제페토 채용 담당자는 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어 능력은 필수”라고 했다. 이어 팀 작업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처럼 협업에 적합한 인재를 원한다”고 했다. 채용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전민구(28)씨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게임을 만드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면서 게임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전도유망한 산업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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