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S,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제2의 9·11테러 될까 ‘미국 정부 비상’
입력 2015-11-17 08:27 
IS,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제2의 9·11테러 될까 ‘미국 정부 비상

IS가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을 했다.

미국 명문 대학교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은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 IS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며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2의 9·11 테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IS는 파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다음 공격 대상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을 지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속 인물들은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한다.

미국엔 비상이 걸렸다. 지난 보름 사이 IS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와 레바논 자살폭탄 테러, 파리 테러를 저지른 뒤, 워싱턴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내년 중동 난민 1만 명을 수용하기로 한 점을 노려 위장 난민을 활용하거나,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를 이용해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브레넌 CIA국장도 한 연설에서 "IS의 파리 테러를 일회성 행사라고 보지 않는다"며 IS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포함한 2개 대학과 공립학교에도 폭파 위협 신고가 들어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캠퍼스 내 사이언스 센터와 서버, 에머슨, 사이어 홀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이어 홀은 기숙사동이고, 나머지 3곳은 강의동이다.

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으며, 일부는 출입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파 위협이 제기된 4개 건물에서는 이어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대학 측은 "수색에 몇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의 이날 고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해 132명이 사망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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