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최고 이자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 이용자 가운데 57만여명은 여전히 연 35%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업 상위 20개사의 이자율 구간대별 대출잔액 현황에 따르면 작년 4월 종전 대부이자의 최고이자율이 39%에서 34.9%로 인하됐으나 전체 대부이용자의 28%인 57만2913명(대출잔액 1조9096억원)은 연 35% 이상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또 10월말 현재 대부이용자의 약 93%(187만여명)가 30% 이상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법정 최고 이자율을 29.9%로 인하해도 기존 대출자는 금리 인하의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최고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대부이용자가 57만여명에 달한다”며 불합리한 금리 적용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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