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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처음 느껴보는 신태용식 축구”
입력 2015-11-17 05:59 
당분간 권창훈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7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신태용팀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권창훈(21, 수원삼성)이 지난 11~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직접 누비며 느낀 바다.
권창훈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선 국내파(J리거 포함) 선수들과만 뛰었다. 당시에는 급성 백혈병으로 하차한 이광종 전 감독을 대신하여 신태용 감독이 갓 부임한 시기여서 감독과 ‘케미도 약한 편이었다.

5월 베트남 초청경기, 6월 프랑스&튀니지 친선경기, 10월 호주와 국내 친선 2연전을 통해 신태용 감독의 전술색이 점차 올림픽팀에 입혀질 때, 그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A매치를 소화했다.
중국 4개국 대회차 재합류한 올림픽팀. 그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 황희찬(FC리퍼링) 등 낯선 유럽파 선수들과 처음으로 발을 맞춰야 했고, 신태용 감독도 다이아몬드 4-4-2, 4-1-4-1 등 색다른 전술을 구사했다.
권창훈은 첫 경기인 모로코전과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 뛰었다. 올림픽팀은 이 대회를 2무 1패 최하위로 마쳤다.
16일 귀국 현장에서 권창훈은 처음 느껴보는 새로운 축구”를 경험했다고 대회 참가 소회를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구성, 전술이 많이 바뀌었다. 새롭게 적응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권창훈은 "개의치 않는다. 다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식 전술에 익숙해져 버린 탓일까. 그건 아니었다. 권창훈은 두 팀 전술이 다르고, 감독님이 요구하는 부분도 다르다. 하지만 큰 틀이 바뀐 것은 아니다. 천천히 하나하나 만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내년 올림픽 예선을 위한 과정”이라며 선수들 모두 능력이 있다. 겨울 소집해서 이들과 오랜 기간 발을 맞추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창훈은 소속팀 수원으로 복귀하여 K리그 클래식 잔여 2경기를 치른 뒤, 내달 7일 제주에서 실시하는 1차 소집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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