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동남아 여행상품, 내년부터 전면 개선된다
입력 2015-11-16 12:01  | 수정 2015-11-16 13:27

내년부터 국내 여행사들의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의 선택관광 운영방식이 개선된다. 그동안 이 상품들은 저가 여행상품으로 광고한 뒤 현지에서 추가 경비를 유도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는 16일 국내 12개 여행사와 함께 내년 1월 1일 이후 출발하는 중국·동남아 선택관광 여행상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행사는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시행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온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네트워크, 여행박사,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내일투어, 세중, 현대드림투어 등 12개사다.
이번 개선방안은 선택관광의 폐지와 선택관광 대체일정 합리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천문산케이블카(중국 장가계)와 명13릉(베이징), 툭툭이투어(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비경관광(베트남 하롱베이), 플로팅마켓(태국 파타야) 등의 5개 옵션은 소비자가 선택치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지 여행이 쉽지 않아 결국 다수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선택관광 항목으로 일반화된 마사지나 각종 쇼 관람, 시티투어 등의 운영 역시 차량 대기나 주변 휴식 등의 애매한 대체일정으로 인해 소비자의 자율적 선택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 해소와 권익 보호를 위해 3개 기관과 12개 여행사는 선택관광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 개선책을 발표하고 이를 내년 1월 상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언급했던 5개 옵션 항목은 기본 상품가격에 포함하거나 선택관광으로 운영치 않기로 했다. 선택관광은 기본일정 종료 후에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일정 중간 진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애매한 대체일정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여행 취지를 반영하는 구체적인 대체일정을 제시키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소비자의 불만 요인 및 현지의 불합리한 여행일정 진행 실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국외여행상품의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