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기업 씨트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1998년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씨트리는 제약 생산 공장을 인수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특히 의약품의 원재료인 비천연 아미노산으로 펩타이드를 생산하고, 펩타이드를 이용한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전체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
펩타이드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11년 141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25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씨트리는 올해 2월 춘천에 펩타이드 전용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척수소뇌변성 치료제를 시판했고 야뇨증 치료제, 항혈전제도 판매를 앞두고 있다.
씨트리가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300~1만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도 12월 중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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