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정상회담 대응책 '고심'
입력 2007-10-01 16:05  | 수정 2007-10-01 16:05
한나라당은 향후 남북정상회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성공적인 회담을 바란다고 하지만, 정상회담 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정상회담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정상회담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정상회담 비상체제에 들어간 셈입니다.

TF팀은 당 내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을 팀장으로 4~5명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돼 회담 기간 운영됩니다.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평양발 돌발 상황에 대비해 당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성공적인 회담을 바라지만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국민들이 걱정하는 바를 고려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될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여기에 종전 선언 협상이나 서해 평화벨트 구성 등 예상 의제까지 뽑아놓고 자문단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 확대 차원에서 경제특구를 조성하고, 행정장관으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을 제안할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반도 평화 관련 종전 선언을 끌어내는 것은 역사적 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 종전선언 관련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3가-3불 원칙을 천명한 바 있는 한나라당이 사안별로 구체적인 대응에 들어간 것입니다.

윤석정 / 기자
-"대선을 앞두고 정상회담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입에 문 한나라당의 향후 대응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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