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방미 목적은 '세일즈'"
입력 2007-10-01 16:00  | 수정 2007-10-01 18:57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방미 목적은 북핵문제 해결 등 외교적 분야 보다는 기업의 투자유치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가운데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성사를 두고 외교적 절차에 대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방미일정은 대부분 투자 유치등 경제와 관련한 스케줄로 짜여질 전망입니다.

이 후보측 정책자문 교수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mbn 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은 작은 부분이고 투자유치를 위한 일정이 주를 이룰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핵 불능화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제보다는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 부각을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회동 성사 과정이 외교적 절차를 벗어났다는 비판이 불거지면서 한때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불거졌습니다.


이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백악관이 보낸 공문에는 회동을 영어로 'Consider' 해석하면 '고려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성사를 단정하기 힘들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정부는 "두 사람의 회동은 외교채널이 아니"라고 밝혔고 주한 미대사관은 "본국으로 부터 어떤 지침도 받지 않았다" 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면담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우리는 워싱턴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일정을 통보받은 것이고, 추가로 연락받은 바는 없다. 예정된 일정은 차질없을 것이다"-

전례가 없는 야당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에 뒷말까지 무성해지자 이 후보측은 회담준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부담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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