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대포 맞은 농민, 정권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서 경찰과 대치하다 중태…과잉진압 논란
입력 2015-11-16 06:02 
물대포 맞은 농민
물대포 맞은 농민, 정권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서 경찰과 대치하다 중태…과잉진압 논란

물대포 맞은 농민이 중태에 빠진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려 수만 명이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8천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4시 30분께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광화문 시위 신고를 불허했습니다. 이에 240여개 부대, 2만2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경찰버스 700여대와 차벽트럭 20대, 살수차 등의 장비를 동원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원천 봉쇄했다.

이에 일부 과격한 시위대는 경찰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 차벽에서 분리한 뒤 그 틈으로 진출을 시도했고, 각목과 접이식 사다리 등으로 버스 창문을 두드려 깼다.

경찰은 캡사이신과 소화기를 뿌리며 시위대를 제지했고, 살수차를 동원해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에게 직사포를 쏘기도 했다.

시위대와 경찰 양측에서 수십명의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전농 소속 백모씨(69세)는 경찰의 직사포를 맞아 중태에 빠졌다.

물대포 맞은 농민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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