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테러] 전 세계 "프랑스를 위해 기도"…삼색 추모 물결
입력 2015-11-15 19:40  | 수정 2015-11-15 20:04
【 앵커멘트 】
전 세계에서는 파리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도 프랑스 국기의 세 가지 빛깔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를 상징하는 오페라하우스가 자유·평등·박애를 뜻하는 프랑스 국기의 세 가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호주 시민들과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국가를 함께 부르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크로이저 / 시드니 주재 프랑스 총영사
- "견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연대와 단결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문도 삼색 조명으로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브란덴부르크문은 프랑스 나폴레옹이 통과했던 문으로,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 역사가 담겨 있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독일 시민들은 프랑스를 위해 장미꽃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도 오늘은 파랑·하양·빨강 옷을 입었습니다.

브라질 시민들은 '리우가 파리'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프랑스의 아픔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코스타 / 브라질 리우 시민
- "리우는 고통을 당한 프랑스 국민에게 우리는 하나라는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각국의 고층 건물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의 101타워, 9·11 테러 현장에 새로 만들어진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토론토 CN타워가 자유·평등·박애의 불빛을 밝혔습니다.

테러로 입장이 무기한 중단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조명을 모두 끄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