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이 최우선 의제"
입력 2007-10-01 13:15  | 수정 2007-10-01 15:53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최우선 의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평화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죠 ?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1일)계룡대에서 열린 5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평화에 대한 확신 없이는 공동 번영도, 통일의 길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협정', 나아가 군비축소 같은 문제까지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습니다.

또 "이렇게 하는 이유는 평화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안보전략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도 할 일이 있다"면서 "이런 정세변화에 발맞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동북아의 안보협력을 또 하나의 안보전략으로 수용하고,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 협상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문 2] 평양으로 가는 노 대통령은 내일 두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죠 ?

노 대통령 내외는 내일 아침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환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본관 앞 대정원 앞에서 출발에 앞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메시지 분량은 약 10분 정도입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광화문을 나와 시청과 마포를 지나 자유로를 타고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등을 거쳐 오전 9시쯤 MDL,군사분계선인 휴전선 철책앞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휴전선 30 미터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 그리고 13명의 공식 수행원들이 차에서 내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도보로 휴전선을 건너는 장면 때문에 군사분계선은 노란색으로 표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노 대통령은 마지막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걷는 '심정'과 '감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점심때 쯤 평양에 도착하는 노 대통령은 평양 입구에서 대규모 환영식에 참가하게 됩니다.

역사적인 이 장면을 텔레비젼 생중계로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 아침 1차 취재팀 11명이 먼저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노 대통령의 평양가는 모든 장면은 땅에서 하늘에서 텔레비젼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mbn을 포함해 각 방송사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수십대의 중계차량, 방송용 헬기 등을 동원해 마라톤 중계하듯 방북단의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다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첫 모습을 보일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질문 3] 정상회담을 맞이하는 청와대는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는 바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회담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말동안 참모들과 회의를 연데 이어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을 오가면서도 문재인 비서실장과 백종천 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전략 회의를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양에서의 회담 운영 전략과 의제, 대응자료 등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완료됐다"며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특성상 유동성이 있을 수 있어 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첫 날인 내일 오전 노 대통령이 휴전선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사흘내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게 됩니다.

[질문 4] 정상회담 날짜와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 횟수 등이 궁금한데 ?

노무현-김정일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은 회담 이틀째인 개천절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알려졌습니다.

첫날 만남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고 만난다 해도 간단한 '환담'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스케줄을 보면 두 정상은 6차례 이상 만날것으로 짐작됩니다.

정상회담의 형식은 확대 회담보다는 5명 안팎만 배석하는 단독 회담이 유력합니다.

북측에선, 대남실무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의 배석이 유력한 가운데 남측에서는 김만복 국정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나설 예정 이지만 북측 배석자에 따라 우리측 참석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담 결과는 이어지는 아리랑 관람과, 답례 만찬 동안 실무자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처럼 자정 무렵 공동선언문이나 합의문 형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 대통령의 참관지도 확정됐습니다.

방북 첫날엔 3대 혁명전시관 중 중공업관을, 마지막날엔 남포의 평화자동차, 서해갑문 둘러본 뒤 내려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들러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논란 중인 아리랑 관람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민감한 부분을 드러내고 태권도를 삽입하는 등 일부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선물 중엔 국내 수상작 위주의 영화 DVD 들이 포함됐지만 홈 씨어터 시스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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