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정상회담 대응책 마련 부심
입력 2007-10-01 12:00  | 수정 2007-10-01 13:34
한나라당은 향후 남북정상회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성공적인 회담을 바란다고 하지만, 예상되는 회담 의제를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내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북으로 향하는데, 한나라당은 어떤 반응인가요?

답변1)
네, 일단 겉으로는 성공을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기왕 열리는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계의 눈초리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걱정하는 바를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본다며, 이를 고려해 정상회담을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국민들이 걱정하는 바를 고려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될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현재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여러 추측들을 종합했습니다.

먼저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종전 선언과 관련된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6자 회담에서 연내 핵불능화 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북한이 연내 종선 선언을 위한 협상에 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반도 평화 관련 종전 선언 끌어내는 것은 역사적 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 종전선언 관련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낮은 단계 연방제나 서해 평화벨트 등과 같은 구체적인 양 측의 합의 사항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형근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정상회담 TF팀을 구성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갖는데, 동원선거 공방이 격화되고 있죠?

답변2)
그렇습니다.

4연전은 지났지만 정동영 전 장관과 손학규 전 지사 진영 간 동원경선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폭행 시비, 경찰 조사로까지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손학규 캠프와 이해찬 캠프 측 의원들은 오늘 오전 차례로 당 지도부를 항의방문해 동원선거에 대한 지도부의 조치를 촉구하고 정동영 전 장관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손학규 캠프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경남 경선 전날 정동영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인단 명부를 가지고 차량 배정과 전화 확인을 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의 한 일간지의 보도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혐의가 특정 후보측에 있다면 이 문제는 조직선거와는 다른 대단히 심각한 사건이라며 정 후보는 즉각적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동영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에 입장을 내놓겠다"며 구체적인 해명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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