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테러]프랑스 최악 테러…120여 명 사망
입력 2015-11-14 20:01 
【 앵커멘트 】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프랑스 파리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파리 시내와 외곽 곳곳에서 벌어진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20여 명에 달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창 공연이 진행 중이던 프랑스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 무장괴한이 난입한 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0시쯤.


범인들은 관람객을 향해 10여 분간 총을 난사했고, 이후 2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범인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극장에서만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바타클랑 극장 테러 생존자
- "두 젊은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어요.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땅에 엎드려 소리를 질러댔고요."

첫 총격 사건이 발생한 건 이보다 앞선 밤 9시 20분쯤, 파리의 한 술집이었습니다.

범인들은 곧바로 맞은편 식당으로 건너가 총기를 난사했고, 이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사살했습니다.

▶ 인터뷰 : 식당 테러 생존자
-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 총격음이 들렸어요. 계속해서 더 많은 총격음이 들렸고,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졌어요."

비슷한 시간, 파리 외곽에 있는 국립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파리 시내 6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진 폭탄과 총격 테러로 최소 1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불과 1년도 안 돼 벌어진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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