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정상, 최소 두차례 회담
입력 2007-10-01 10:00  | 수정 2007-10-01 23:02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나고 정상 회담을 어떻게 가질까가 관심인데, 공식 정상회담은 회담 이틀째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정상회담 날짜와 횟수 등이 궁금한데 ?

노무현-김정일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은 회담 이틀째,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알려졌습니다.

첫날 만남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고 만난다 해도 간단한 '환담'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5차례 이상 만날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의 형식은 확대 회담보다는 5명 안팎만 배석하는 단독 회담이 유력합니다.


북측에선, 대남실무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의 배석이 유력한 가운데 남측에서는 김만복 국정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나설 예정이지만 북측 배석자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회담 결과는 이어지는 아리랑 관람과, 답례 만찬 동안 실무자의 손을 거쳐,지난 2000년 처럼 자정 무렵 공동선언문이나 합의문 형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 대통령의 참관지도 확정됐습니다.

방북 첫날엔 3대 혁명전시관 중 중공업관을, 마지막날엔 남포의 평화자동차, 서해갑문 둘러본뒤 내려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들러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논란 중인 아리랑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이 태권도를 삽입하는 등 일부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선물 중엔 국내 수상작 위주의 영화 DVD 들이 포함됐지만 홈 씨어터 시스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질문 2] 노 대통령이 휴전선을 걸어서 넘을때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일 북한을 방문할 때 군사분계선(MDL·휴전선)을 걸어서 건너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어제 서울 정부중앙청사 장관 접견실에서 정책총괄점검회의를 주재,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13명의 공식수행원도 동행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는 보고를 2차 선발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과 공식수행원을 태운 차량 10여대는 오전 청와대를 출발해 파주시 장단면 남북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한 뒤 경의선 도로를 2.7킬로미터 달려 오전 9시 군사분계선에 도착합니다.

노 대통령은 북측으로 넘어가기 직전 환송나온 수석들과 국민들에게 평화메시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때 북한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나 최승철 부부장 같은 거물급 인사가 '깜작 마중'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과정은 mbn TV를 포함해 각 방송사 들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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