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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 세계 1위 벨기에전 선발 예고
입력 2015-11-14 10:25 
데 헤아가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 대비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알리칸테)=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4·FC 포르투)는 여전히 주전 골키퍼일까? 경쟁자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최강을 상대로 골문을 지키게 됐다.
스페인은 14일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카시야스는 개인 통산 164번째 A매치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도 10경기 중 7경기에 카시야스가 나왔다.
그러나 비센테 델 보스케(65) 스페인 감독은 잉글랜드전 승리 후 데 헤아가 18일 벨기에와의 원정평가전에 선발로 나온다”고 예고했다. 지난 5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순위에서 사상 첫 1위에 오른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유로 2016 예선만 보면 3경기 출전에 그친 데 헤아는 여전히 카시야스에 밀린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델 보스케 감독이 FIFA 9위 잉글랜드와의 홈경기보다 1위 벨기에와의 원정경기가 더 어려운 것이 자명함에도 골문을 맡긴 것은 주목할만하다.
최근 스페인은 A매치 13득점 1실점으로 7연승을 구가하고 6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호조다. 근래 23전 19승 2무 2패로 FIFA 1위까지 오른 벨기에와도 견줄만한 기세다.
데 헤아가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델 보스케 감독의 신임도 더 깊어질 것이다. 유로 2016 본선까지 카시야스를 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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