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證 영업이익 2배 늘어
입력 2015-11-14 04:02 
한화가 자회사의 실적 악화 탓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는 13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2% 감소한 102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2.1% 증가한 11조1329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25.2% 줄어든 1263억원을 기록했다. 방산, 기계와 같은 자체 사업에선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지분을 보유한 한화건설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비용이 늘어나며 적자전환했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유화사업에서 원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액은 1조8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466.9% 증가했다.
SK케미칼 역시 화학기업의 실적 호조 추세를 이어가며 줄어든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줄어든 306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252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코오롱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1% 늘어난 9581억원, 영업이익은 345.3% 상승한 33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0% 늘어난 1조8478억원, 영업이익은 106.8% 증가한 35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53.6% 늘어난 2480억원,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577억원이었다.

계속된 저금리 추세에 생명보험사들의 이익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미래에셋생명은 좋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5.2% 증가한 1조218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수익률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69.9% 늘어난 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타민제 레모나가 주력상품인 경남제약은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5% 올랐다. 순이익도 24억원으로 431% 성장했다.
상용차 및 방산 관련 정밀단조 기업 한일단조는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오른 374억55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 오른 16억62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억5700만원이었다.
광디스플레이 생산업체 제이엠아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3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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