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면전서 사퇴 요구·안 "심각성 몰라"… 문 '곤혹'
입력 2015-11-13 19:40  | 수정 2015-11-13 20:09
【 앵커멘트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비주류 측의 공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면전에서 사퇴 압박을 했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손잡자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만나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본인이 탈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 (어제)
- "솔직히 저도 내 개인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와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면전에서 사퇴 압박을 받은 문 대표.

취재진 앞에서 적극 목소리를 낸 박 전 원내대표와 달리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 "지금 제가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문 대표 측의 연대 제안을 단칼에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어제)
- "쓰나미를 맞고 땅에 떨어진 야당 신뢰를 세 사람(문재인·안철수·박원순)이 손잡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문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의 한 비주류 의원은 다음 주부터 문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당내 갈등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