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정상회담 대응책 마련 부심
입력 2007-10-01 09:45  | 수정 2007-10-01 11:04
한나라당은 향후 남북정상회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성공적인 회담을 바란다고 하지만, 예상되는 회담 의제를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내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북으로 향하는데, 한나라당은 어떤 반응인가요?

답변1)
네, 일단 겉으로는 성공을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기왕 열리는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계의 눈초리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걱정하는 바를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본다며, 이를 고려해 정상회담을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현재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여러 추측들을 종합했습니다.

먼저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종전 선언과 관련된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6자 회담에서 연내 핵불능화 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북한이 연내 종선 선언을 위한 협상에 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낮은 단계 연방제나 서해 평화벨트 등과 같은 구체적인 양 측의 합의 사항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주말에 남북관계 현안회의를 열고 정상회담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전담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갖죠?

답변2)
그렇습니다.

신당은 오늘 오후 대전 배제대학교에서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갖습니다.

지난 주말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의 소위 '슈퍼 4연전'을 석권한 정동영 후보는 이번 연설회에서 1위 굳히기를 위한 호소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손학규 후보는 대세론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해찬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확대간부회의 직전에는 이해찬 후보 측 신기남 의원이 오충일 대표를 찾아와 부정선거의 대표적 사례를 언급하며 당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만일 시정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경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당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염려 말라고 했지만 몸싸움까지 벌였던 신당의 경선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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