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상에 퇴장...클리퍼스, 연이은 악재 속 2연패
입력 2015-11-13 15:28 
디안드레 조던 홀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뭔가를 해보기에는 힘이 너무 부족했다.
LA클리퍼스는 13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4-1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댈러스-피닉스로 이어지는 백투백 원정을 내리 패하며 시즌 5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피닉스는 2연패 사슬을 끊으며 4승 4패로 올라섰다.
클리퍼스에게는 시작하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였다. 크리스 폴이 사타구니 부상이 악화됐고, J.J. 레딕마저 전날 댈러스 원정에서 허리 부상을 당하며 주전 가드 두 명이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존 주전들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센터 디안드레 조던은 1쿼터 2분 18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브랜든 나이트의 슛을 블록하다 왼팔을 다치며 벤치로 돌아갔다.
조던이 2쿼터 돌아오자 이번에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말썽이었다. 2쿼터 2분 36초를 남기고 돌파 후 득점에 성공한 뒤 판정에 불만을 토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주득점원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점수가 20점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선발 출전한 그리핀과 조던, 랜스 스티븐슨과 오스틴 리버스는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팀이 시즌 최다 점수 차로 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자말 크로포드가 18득점, 웨슬리 존슨이 14득점으로 분전했다.
피닉스는 나이트가 37득점, 에릭 블레드소가 2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블레드소는 26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친정팀 클리퍼스에 비수를 꽂았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