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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100’과 ‘1’이 만든 특별한 날
입력 2015-11-13 08:02 
13일 노르웨이와의 유로201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클라인하이슬러가 스토크 감독에게 안기는 장면. 사진(노르웨이 오슬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헝가리가 노르웨이를 물리쳤다.
한국시간 13일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유로201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6분 터진 라슬로 클라인하이슬러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나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시작은 어려웠다. 상대의 맹렬한 공격에 수세에 몰렸다. 번번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이는 이 날 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베테랑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39)였다. 그는 전반 3분 페어 셸브레드와의 일대일 상황과 알렉산더 소더룬트의 슈팅을 연달아 막았다.

대선배의 선방이 계속되던 전반 26분 막내뻘이자 이날 A매치 데뷔전이었던 클라인하이슬러가 귀중한 골을 선물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의 슈팅이어서 수비수, 골키퍼 모두 꼼짝 못 했다.
점유율 42대 58, 슈팅수 6대 22, 성공 패스 251대 457 등 수치에서 드러나듯 헝가리는 내용 면에서 부족했지만, 원정 승리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베른트 스토크 헝가리 감독은 헝가리 축구계를 위해 아주 멋진 일을 해냈다. 일요일에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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