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광군제] '007 제임스 본드' 깜짝 등장…"화려한 쇼"
입력 2015-11-12 19:40  | 수정 2015-11-12 21:49
【 앵커멘트 】
평범한 날에 광군제란 이름만 달았을 뿐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매출이 발생한 이유는 뭘까요. 쇼핑에 볼거리를 더해 축제 그 자체였던 현장을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실시간 매출을 보여주는 전광판의 숫자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마침내 912억 위안, 우리 돈 16조 5천억 원에서 멈추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경품으로 캐딜락 차량 11대가 걸릴 정도로 커진 이번 광군제 행사에는, 영화 '007'로 유명한 대니엘 크레이그와 한류스타 비 등이 특별 초청됐습니다.

▶ 인터뷰 : 차오 / 직장인
- "친구들과 새해 기념식 같다고 얘기했어요. 심지어 갈라쇼(축하 공연)도 있었고요."

중국 엄마들이 외국산 유명 분유를 싹쓸이하면서, 바다 건너 호주에선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폭발적인 소비가 이뤄진 이유는 뭘까.

우선, 컴퓨터와 모바일로 '클릭 구매'가 가능한 중국 네티즌이 6억 5천만 명에 달하는데다

알리바바 측이 초당 무려 12만 건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기술을 구축해놓은 덕분입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회장
- "5년 내 도쿄와 파리, 뉴욕에서 행사를 열 겁니다. 광군제가 인터넷 세대의 모든 소비자와 상공인들에게 최고의 날이 되길 바랍니다."

7년 사이 1,800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한 중국 광군제.

소비자들은 만족스럽단 반응이지만, 충동구매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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