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난이도, 과목 별로 어려웠던 문항 살펴보니 '오호!'
입력 2015-11-12 19:10  | 수정 2015-11-13 16:17
수능 난이도/사진=연합뉴스
수능 난이도, 과목 별로 어려웠던 문항 살펴보니 '오호!'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항이 영역별로 2∼5문항 정도 출제됐습니다.

최고난도 문제는 예상 정답률 20∼30% 수준의 문제로, 신(新)유형 문제와 함께 상위권 변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어영역 A형에서는 음운변동을 소재로 한 11번 문제와 과학 중 물리 영역의 '돌림힘'과 '알짜힘' 개념을 소재로 삼은 18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물리2 교과서에 등장하는 '돌림힘'은 물리에서도 어려운 개념이라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어 B형에서는 철학 지문이 등장해 많은 사고가 필요했던 17번 문제와 중력과 항력, 부력 등의 개념이 등장한 30번 문제도 수험생이 많은 시간을 썼을 고난도 문제로 분석됐습니다.

제시된 라디오 대담 내용을 바탕으로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2번 문항은 국어 A/B형 모두에서 공통으로 까다로운 문장으로 평가됐습니다.

수학영역에서는 기존에 나왔던 기출문제에 다른 형태의 문제를 조합한 유형의 문제들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B형에서는 경우의 수를 찾을 때 기존에는 자연수 범위에서 출제됐지만 이번에는 음수까지 확장될 수 있는 절대값 개념이 더해져 나왔습니다.

수학 A형에서는 중복조합의 뜻을 알고 조합의 수를 구하는 17번 문제가 새로운 유형으로 꼽혔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취재지원단의 조만기 교사(판곡고)는 "경우의 수에 조합의 경우의 수까지 한꺼번에 구해야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함수와 기함수의 관계를 이용해 미분까지 활용해 전반적으로 문제를 이해해야 풀 수 있었던 20번 문제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습니다.

수학 A형에서는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1번 문제와 주관식 28번, 30번 문항이 고난도 평가를 받았습니다. 28번 문제는 미분계수에 대해 기본 개념이 정립돼있지 않으면 함수를 구하기가 어려운 문제였고 30번은 f(x)함수를 도출해 그림을 그리고 부등식의 영역까지 살펴야 하는 문제로 상위권 학생들도 힘들어했을 문제로 꼽혔습니다.

수학B형에서는 14번, 21번, 30번이 새로운 유형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중 정적분을 다룬 30번 문제는 기존에 나왔던 문제 형태와 유사해 보이지만 좀 더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신유형으로 분류됐고 동시에 고난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B형에서는 벡터의 궤적을 이용해 푸는 29번 문제가 두 가지 개념을 이용해 계산하는 문제로 푸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영어영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가 기존의 '연결사'를 넣는 형태가 아닌 '구'나 '절'을 넣는 형태로 출제됐습니다.

'돈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철학적 내용을 담은 38번 지문도 변별력을 높이는 질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각 문제지들의 정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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