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주(0.14%)에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최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0%로 오름폭이 감소하는 등 수도권 전체가 0.12%로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도 충북의 아파트가 0.07%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0.10%를 기록했다.
경북(-0.01%), 세종(-0.03%), 충남(-0.01%) 등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물건 부족 현상이 여전한 전세의 경우도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줄어들면서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6%로 감소했다. 다만 제주는 지속적인 도내 유입인구 증가와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1%) 중 서울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반면 경기와 인천은 줄었다. 지방(0.12%)의 경우도 같은 기간 대비 제주와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으나 광주와 강원, 충남 지역 중심으로 축소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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