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인비, “리디아 고는 최근 무적, 하지만 2주 동안 앞설 수 있을 것”
입력 2015-11-12 12:50 
13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각종 타이틀경쟁 역전을 위한 발판쌓기에 나선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손가락 물혹 제거 수술을 마친 박인비가 2년 만에 ‘올해의 선수 타이틀탈환을 위한 발판 쌓기에 나선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골프장(파72.680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달 말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도중 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한 뒤 2주 만이다.
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왼손 중지에 생겼던 물혹을 제거한 박인비는 12일 ‘골프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집은 아니었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지만 그립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젠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세계랭킹은 물론 올해의 선수, 상금,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부문에서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 밀려 모두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2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노리고 있는 박인비가 리디아 고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최소한 8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243점으로 리디아 고(276점)에 33점이 뒤져 있다. 포인트는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4위 7점을 부여하고 5~10위에 6~1점을 준다.
다행인 것은 경쟁자인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박인비가 막판 뒤집기를 하려면 이 대회에서 격차를 좁힌 뒤 포인트가 2배로 늘어나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부를 펼쳐야 한다.
상금왕 역시 최종전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시즌 상금 237만96달러를 벌어들인 박인비는 리디아 고(275만8417달러)에 38만832달러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우승상금 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환상적인 골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무적이었다. 나도 잘했지만 리디아 고가 더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남은 2주 동안 좋은 성적을 내면 타이틀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전을 다짐했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