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쿠바 시범경기에 관심 보여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 중인 쿠바 시범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ESPN뉴욕은 12일(한국시간) 존 리코 메츠 부단장의 말을 인용, 메츠가 오는 2016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의 일부를 쿠바에서 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코 부단장은 어떤 기준으로 팀을 선정할지는 질 모르겠다. 아마도 추첨으로 뽑지 않을까 싶다. 간다면 동부 지구의 팀이 갈 것이다. 2주 전 쯤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에서 열린 단장회의 현장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복수의 팀들이 쿠바 경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참가 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었다. 메츠도 그 팀 중 하나인 것.
메이저리그는 최근 미국과 쿠바의 국교 개선아 발맞춰 쿠바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지난 3월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쿠바 경기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연방 정부의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의 승인이 쿠바 시범 경기 성사의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쿠바 대표팀을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쿠바 시범경기 개최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