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11월 11일 11시' 세계가 부산을 바라본 이유는?
입력 2015-11-12 10:00  | 수정 2015-11-12 11:23
【 앵커멘트 】
11월 11일, 어제는 빼빼로 데이에 가래떡 데이 등 정말 다양한 기념일이었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21개 나라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어제 오전 11시 정각에 부산을 향해 묵념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일동 묵념"

11월 11일 오전 11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됩니다.

청와대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도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묵념에 동참합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21개 나라에서도 현지 시각으로 11시에 맞춰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이른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우리가 올린 묵념이 유엔 전물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지역에 평화의 메시지를…."

'턴 투워드 부산'은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스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2008년에는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됐고, 작년에는 참가국이 21개로 늘어 국제적인 추모행사로 확대됐습니다.

▶ 인터뷰 :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부산시의 가장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특히 올해는 유엔군 참전용사를 포함한 2천500여 명이 '호국 보훈 퍼레이드'를 펼치며 추모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유엔 참전국 용사와 가족, 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마음과 시선이 한날한시에 부산을 향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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