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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가 전한 ‘괴물의 아이’ 속 성장, 그리고 의미 (종합)
입력 2015-11-12 09:36  | 수정 2015-11-12 21:29
사진=포스터
[MBN스타 김진선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신작 ‘괴물의 아이에 대해 설명했다. 인물 뿐 아니라 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의미에 대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조곤조곤 생각을 드러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괴물의 아이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괴물도 성장하고 아이도 성장하는 버디 무비”라고 설명하며 전작 ‘늑대아이가 어머니에 대한 얘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아버지를 모티브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괴물의 세계인 쥬텐가이에 대해 판타지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 시부야는 세련되고 최첨단 도시에 화려하다. 이런 곳의 양면성을 표현하면 그 거리가 더 잘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큐타가 다시 시부야로 나왔을 때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신선한 곳으로 느낄 수 있고 공존하는 곳으로 느낄 수 있게 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괴물과 아이, 어른과 아이의 설정에 대해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사람들은 어느 한쪽이 낫다는 것을 정하고 싶어한다. 어느 쪽에 치우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른, 스승, 어른은 완성되고 제자나 아이는 미성숙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 의해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사랑하는 능력이나 힘에 나도 성장하게 되더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고 대조적인 가치관이 공존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려고 했고 한국에서도 이런 점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극 중 나타난 교육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주체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에서 ‘의미는 스스로 찾아야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부터 학력사회가 되지 않나. 그렇지 않은 가치를 심어주고 싶었고, 그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극 중 큐타가 멜빌의 ‘백경을 읽는 것에 대해 호소다 마모루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이 성장할 때 단테의 ‘신곡이나 멜빌의 ‘백경이 떠오른다”고 설명하며 영화에 인물의 변화와 성장, 그 다이내믹함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계기를 통해 깨닫고 성장하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영화 속 인물들 성장에 대한 의견을 내 놓았다.

또한, 작품에 나타난 ‘어둠의 의미에 대해 인간에게 안 좋은 점도 있고 어둠이 있다 ‘어둠 속에 인간의 본질이 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어떠한 계기를 통해 자신의 어둠을 통해 성장도 한다. 우리가 느끼는 성장의 계기가 어둠인 것”이라고 설명을 더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괴물의 아이는 괴물을 통해 사람을 상대화시켜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당연하지만 다른 점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어쩌면 사람이 더 괴물같을 수도 있고, 괴물로 그려진 인물이 더 상위의 정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했다”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괴물의 아이는 갈 곳 잃은 시부야의 거리에서 배회하던 9살 소년 렌이 인간세상으로 나온 쿠마테츠를 만나게 되고, 그가 사사는 괴물의 세계로 발을 들이면서 생기는 내용을 담았다, 쿠마테츠에게 큐타라는 이름을 얻게 된 소년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늑대아이의 호소다 마모루 작품이다. 25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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