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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기다림’ 김조한,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음악 고집’
입력 2015-11-12 09:35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준비기간만 4년. 하루가 멀다 하고 싱글들이 쏟아져 나오는 음악시장에서 김조한이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김조한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6집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번 김조한의 앨범 ‘원스 인어 라이프타임은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생에 대한 따뜻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여기에 그래미어워드 수상 군단에게 믹싱을 맡겨 완성도 높은 사운들를 구사했다.

타이틀곡인 ‘알아알아 앓아는 재즈전공 작곡가인 프랜시스(Francis)가 쓴 곡으로 마음일 앓는 걸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선공개곡으로 먼저 공개됐던 ‘내가 먼저 찾아갈게, 투피엠(2PM) 준케이와 함께 부른 ‘에브리타임 에브리데이(Everytime Everyday),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한 ‘별.달.다, 고(故) 유재하의 곡을 리메이크한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까지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김조한은 앨범 타이틀이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인데 인생에서 단 한번만 할 수 있는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정했다. 현재 대중음악계에서 제 위치는 선배, 선생님다. 그러면 그런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열심히 했다는 김조한의 말은 의례적인 답이 아니었다. 정규 앨범으로는 8년만에 나온 신보이고 이번 앨범 작업 기간만 무려 4년에 달한다. 그는 마무리를 하는 게 힘들었다. 제 마음에 들 때까진 앨범으로 내고 싶지 않았다”며 4년이나 걸린 이유를 고백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싱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 앨범에 이만큼 정성을 쏟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김조한의 완벽주의는 더 좋은 사운드와 곡들을 탄생시켰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김조한은 자신을 되돌아봤고 그 안에서 음악만을 생각했던 초심을 찾아냈다.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어려움을 통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초심을 잡았다. 음악만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고 신인이 된 느낌이었다. 이제 공백기는 없을 것이다. 많은 곡을 써놨고 준비가 다 된 상태다. 그 첫 발걸음이 이번 음반이다. 리셋을 하고 싶었다.”

한편 김조한의 정규 6집은 12일 공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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