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파트 대표' 문제로 다투다 사망
입력 2015-11-12 07:00  | 수정 2015-11-12 07:13
【 앵커논평 】
서울 이태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자대표회장이 이웃에게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악구에선 마을버스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 택시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신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공원 정자 위에 붉은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제 오후 다섯 시쯤, 이 아파트 74살 입주자대표회장과 직전 회장의 남편 69살 조 씨는 아파트 운영 문제로 고성이 오갔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조 씨는 이곳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입주자대표회장의 목을 조르고 얼굴과 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집으로 가는 중에 피 흘린 남성이 있고 어떤 중년 아저씨가 막 발길질하고 무서워서 저는 정신없이 집으로 왔거든요."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입주자대표회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갈등을 키웠고, 고소 고발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그전에 두 분이 사이가 안 좋다는 말은 듣긴 했는데 아파트 일에 대해서 마찰이 좀 있으셨나 봐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언덕길에 마을버스가 멈춰 있습니다.

브레이크가 갑자기 고장이 나 택시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63살 버스 운전자 김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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