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조 카드로 10억 대 명품 사냥"…말레이시아인 구속
입력 2015-11-11 19:40  | 수정 2015-11-11 21:15
【 앵커멘트 】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12억 원 상당의 명품을 사려던 말레이시아인들이 검거됐습니다.
하나에 4천만 원짜리 시계를 위조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여성이 백화점 명품시계 매장에 들어섭니다.

물건을 비교해보더니 하나를 골라 신용카드로 계산합니다.

잠시 뒤 명품가방 매장에 나타난 이 여성, 역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삽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들이민 카드는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매장 관계자
- "카드가 안 됐어요 몇 개가. 결국에는 두 장 정도로 나눠서 긁었어요. "

지난달 39살 말레이시아 여성 등 4명은 위조된 신용카드 43장을 갖고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들 일당은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197차례에 걸쳐 12억여 원 상당의 명품 구입을 시도해, 실제 1억 8천여만 원을 승인받았습니다.

피의자들은 현지 총책에게, 물건 가격의 최대 10%를 받는 조건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L 씨 / 피의자
- "빚을 졌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하면 빚을 갚아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경찰은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오늘(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공범 1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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