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900억 그림·300억 보석 잇따라 중국인에 낙찰
입력 2015-11-11 19:40  | 수정 2015-11-11 20:54
【 앵커멘트 】
1,900억 원짜리 그림에 이어 330억 원짜리 고급 다이아몬드가 경매를 통해 잇따라 중국인의 품에 안겼습니다.
지난해에도 반고흐, 피카소의 작품을 중국인들이 사들였는데, 세계 경매 시장에서 중국인들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색 다이아몬드 반지가 밝게 빛납니다.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팬시 비비드급'을 받은 이 16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2천850만 달러, 우리 돈 330억 원에 팔렸습니다.

10캐럿이 넘는 크기의 최고 등급 핑크 다이아몬드는 지난 250년 동안 단 세 차례 밖에 경매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라 킨더만 / 경매업체 '크리스티'
- "이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합니다. 16캐럿이 넘는 크기의 쿠션 모양인데, 그동안 경매에 나왔던 다이아몬드 중에 가장 큽니다."

낙찰자는 홍콩에 사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는데,

하루 전 미국 뉴욕에서 낙찰된 이탈리아의 유명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에 이어 또다시 중국인의 품에 안긴 겁니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는 역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1억 7천40만 달러, 우리 돈 1천972억 원에 낙찰돼,

택시운전사 출신의 억만장자 류이첸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에도 반고흐와 피카소의 유명 작품들을 사들인 중국인들은 세계 경매 시장에서 새로운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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