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생보사 3분기 영업익 줄줄이 급감
입력 2015-11-11 17:35  | 수정 2015-11-12 06:23
주요 생명보험사 3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저금리에 투자 수익 악화까지 겹친 탓이다.
11일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963억원)과 순이익(120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2%와 3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분기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수익이 급감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 늘어난 4조5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동양생명도 3분기 영업이익(296억원)과 순이익(21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9%와 50.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식 관련 투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양생명은 3분기 누적으로는 순이익이 153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올해 목표치(1405억원)를 돌파했다. 동양생명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종신·CI·정기보험 등 주요 보장성 상품 월납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홈쇼핑 업체들이 아직 완전한 실적 회복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NS홈쇼핑은 11일 올 3분기 매출액이 10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었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줄어든 2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81억원으로 16.3% 줄었다. N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중 유일하게 전액 보상을 약속한 업체로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백수오 환불을 3분기에도 일부 진행하면서 피해보상액이 영업이익을 깎아먹었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사도 모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상장된 인터파크홀딩스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어난 9210억원이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2.8%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인터파크의 연결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디스플레이기기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 1429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43.2% 늘어난 1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TS반도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1265억9300만원, 영업이익은 93.7% 줄어든 8억2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박준형 기자 /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