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와 산동성 야오청 소각발전프로젝트에 이 회사의 대기오염 제거기술을 적용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는 산동성에서 환경분야 민관협력사업(PPP)을 도맡는 대표기업이다. 야오청 소각발전프로젝트는 사업비 1억5000만 위안(약 300억원)을 투자해 생활폐기물 처리용량 300T/D짜리 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여기에 이중백필터공정(DBF) 설계와 운영기술, 일부 필수기자재를 제공하고 공사는 시공과 운영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 뿐 아니라 향후 고형폐기물과 수처리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이 ‘중국 미세먼지저감 협력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중국진출 후보기술로 대우건설이 보유한 DBF 기술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DBF 기술은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환경신기술 제72호, 녹색기술 제 77호에도 등재됐다. 인천송도 남부소각로와 경기파주 용융열분해시설, 경남진해 폐기물 소각로 등에 설치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라이센싱을 통해 기술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DBF 외에도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DBS(Daewoo Biogas System)을 중국에 수출한다는 목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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