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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사기혐의, 월 수입 2천만원 넘는데 '빌린 돈 3천만원 안 갚아'
입력 2015-11-11 13:36  | 수정 2015-11-12 17:11
하일성/사진=MBN
하일성 사기혐의, 월 수입 2천만원 넘는데 '빌린 돈 3천만원 안 갚아'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사기혐의로 피소당했습니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모(44)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씨는 지난해 11월 박씨에게 "내가 갖고 있는 강남의 빌딩 앞으로 세금 5000만원이 밀려있어 급히 내야한다. 돈을 빌려주면 임대료를 받아 갚겠다"며 박씨에게 3000만원을 빌렸습니다.

박씨는 유명인사인 하씨의 말을 믿고 선(先) 이자로 60만원을 제한 2940만원을 빌려줬지만 하씨는 8개월째 "곧 갚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변제 기일을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결국 박씨는 올해 7월 하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하씨는 경찰 출석 역시 미루다 지난달 말에서야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하씨는 예전에 빌딩을 소유한 적은 있지만 2년여 전 매각해 돈을 빌릴 때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씨는 경찰에 나와 혐의를 인정하고, "월 수입은 2000만원이 넘지만 전부터 갖고 있는 부채가 너무 많아 돈을 갚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하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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