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찬 바람부니 안면홍조·딸기코 걱정이네
입력 2015-11-11 11:46 

찬바람, 건조한 날씨, 잦은 온도변화 등에 피부가 노출되면 안면홍조나 딸기코(주사) 중상이 심해진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스트레스 , 수면부족 ,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 , 자외선,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 폐경 등도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렇게 생긴 홍조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날씨, 찬바람 등 환경 변화가 심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관은 자율신경 조절을 받아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혈관이 다른 사람보다 쉽게 늘어나지만 수축되는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온도변화를 많이 겪기 때문이 증상이 심화된다. 문제는 안면홍조는 증세가 변화무쌍해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보통 약물치료가 보편적이지만 혈관확장을 동반한 경우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잦은 한계가 있었다.
최근 혈관확장을 동반한 주사와 안면홍조를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가능성을 낮춘 치료법이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사와 안면홍조 레이저 치료법 을 발표했다.

치료과정은 레이저를 조사하기 전 특수연고를 사용해 붉은 기를 더 붉게 만든 다음 골고루 레이저를 조사해 치료한다. 인위적으로 붉게 만드는 이유는 브이빔 퍼펙타가 붉은 색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 평소 빈번하게 나타나던 홍조가 진료시간이 지속되면서 서서히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확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 활용하는 혈관레이저인‘브이빔 퍼펙타는 혈관이 확장된 안면홍조 환자에만 작용해 붉은 기를 완화하는데 탁월하다.
시술기간은 3~4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평균 3~5회 시술로 개선된다.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혈관확장을 동반한 안면홍조와 딸기코는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그 동안 약물치료 효과가 낮거나 재발이 잦고, 안면홍조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환자는 레이저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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